나는 소심하고 찌질해서 말이죠...

아주 옛날에 남들은 잊어버리고 넘어갔을만한 일도 다 기억하고 있더라구요.

오늘 생각난 건 고등학교때 일이네요.

고3때 한참 수능성적에 민감할 시기의 일이었슴미다-ㅅ-/
수능 끝나고 성적 발표일도 한 3~4일쯤 지난 후의 일이었던 것 같아요.
나름대로 이야기도 곧잘 하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는데 성적이 나오고 나서부터는내내 우울한 채로 있더라구요.
한번은 엎드린채로 울고있길래 달래준답시고 이렇게 말했었죠.

"너무 그렇게 속상해 하지 마;; 이번 수능 다들 어려워서 점수 안 나왔잖아.
너는 내신도 좋고 등급도 잘 나왔으니까 그정도면 서울대까지는 아니어도
원하는 대학에는 갈 수 있잖아?"

라고요.
그 말을 들은 친구가 갑자기 성을 버럭 내면서 이러더군요.

"넌 너만 점수 잘 나왔으면 다른사람도 다 그런 줄 아나보지?"

...

예. 저 수능성적 좋았어요. 그렇지만 그게 무슨상관이예요. 걔는 문과고 저는 예체능계인데.
제가 잘 봐봤자 걔한테 경쟁이 되는것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예체능계는 성적 좋다고 다 대입성공하는것도 아니란 말이죠. 너도 예체능계 시험 봤으면 나보다 더 잘 나왔을수도 있잖아 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었지만 참았더랬습니다. 어쨌든 걔가 원한 점수를 받은 게 아니었고 저는 제가 원했던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니까요. 결국 그 애와는 오해(라기엔 어이없지만)를 풀지 못하고 졸업하고 헤어져 버렸습니다.

그렇지만 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 건 그거예요.

왜 그애는 내 이야기를 그렇게 받아들였던 걸까요. 그리고 설령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해도 왜 그렇게 아픈 대답을 했을까요. 왜 제가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했을까요. 왜 그렇게 절 갑자기 싫어했을까요. 왜..왜??

저는 고등학교 3학년 내내 그애가 부러웠는데 말이죠....

수능점수 덕분에 저는 그래도 국내에서 이름 있는 대학의 과를 들어갔고 무사히 졸업도 마쳤습니다.
그렇지만 아직도 저는 덜 컸나봅니다.

아직도 저 말이 생각나네요. 너만 잘 됐으면 남들도 다 잘 된것 같냐는 그 말이.

사실 저도 잘 안됐는데 말이예요.

by 링캣 | 2008/08/01 14:57 | 트랙백 | 덧글(4)

다크나이트 IMAX!!!!!!

8월11일 월요일. 9시반.  잊지말고 꼭 갈것!!!!(꺅꺅)

by 링캣 | 2008/07/28 15:41 | 트랙백 | 덧글(13)

미친놈 하나가 자꾸 날뛴다.

병신중에서도 상병신 꼬라지를 해갖고는 하필 내 주변사람들 이사람 저사람 찌르고 다니는데

아주 그냥 껍질벗겨 소금밭에 굴리고싶을 정도다.

근데 더 열받는 건

저색히가 내 모교에 다니고 있다는 거다.

아놔....

사람 좀 가려서 뽑지!!!

이러니 대학입시때 인성검사 적성검사 다하잔 소리가 나오지-ㅁ-

저런 놈하고 같은 학교 나왔다고 하면 나참 쪽팔려서 어떻게 사냐...

by 링캣 | 2008/06/25 09:53 | 궁시렁궁시렁 | 트랙백 | 덧글(16)

설마설마 하는데...


요즘 설마는 사람을 너무 잘 잡아요....

설마설마 했던 일들이 속속 일어나고 있음.

선거 전에 우리가 쥐박이 뽑으면 이렇게 돼요 라고 말했으면 다들 설마...하고 말았겠죠?

요즘 설마 무서워요.

사람을 너무 잘 잡음....

by 링캣 | 2008/06/02 00:16 | 궁시렁궁시렁 | 트랙백 | 덧글(10)

Escape...

또 다른 세계로 탈출하다.

by 링캣 | 2008/02/23 02:09 | 트랙백 | 덧글(52)

◀ 이전 페이지          다음 페이지 ▶


rss

skin by 이글루스